2025. 2. 7. 01:24ㆍ카테고리 없음
요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한창인데, 지난(6일) 나온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의 증언이 정말 강렬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직접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인데, 윤 대통령 면전에서도 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고 하네요.
"끌어내라"의 대상, 분명한 증언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섰습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끌어내라"고 지시한 대상이 요원이 아니라 국회의원이라고 일관되게 증언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아직 의결 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았다. 빨리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발언은 곽 전 사령관뿐만 아니라 당시 상황을 함께한 다수의 인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의 증언은 대통령 측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며, 내란 당시의 상황을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불리한 증언 막으려는 대통령 측의 공세
윤 대통령과 대리인단은 곽 전 사령관의 증언이 자신들에게 불리할 때마다 말을 끊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끌어내라"는 표현을 두고, '요원'이냐 '의원'이냐, '사람'이냐 '인원'이냐 같은 단어 선택을 문제 삼으며 혼란을 유도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핵심은 바뀌지 않습니다. 윤 대통령이 무장한 군 병력을 국회에 투입하고, 국회의원들을 강제로 밖으로 내보내려 했다는 점은 증언을 통해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대통령 대리인단이 단어 하나하나를 문제 삼으며 본질을 흐리려 했지만, 곽 전 사령관은 "대상이 국회의원이라는 것은 명확하다"며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증언 바꾼 707단장과 재판관의 송곳 질문
707 특임단장이었던 김현태 단장도 증언대에 섰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곽 전 사령관이 "150명을 넘기면 안 된다"고 했다고만 진술했지만, 검찰 진술을 들이밀자 "끌어내라"는 지시를 들은 것이 맞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또한 국회 진입 당시 사용한 케이블 타이의 용도에 대해서도 기존 진술과 달리 말을 바꾸며 의문을 남겼습니다. 재판관들은 이러한 진술 번복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대통령 측 주장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습니다.

탄핵심판을 '공작'이라 주장하는 윤 대통령
윤 대통령은 직접 나서서 이번 탄핵심판이 "공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곽 전 사령관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탄핵을 기획한 것처럼 몰아갔지만, 정작 국회에 무장 병력을 투입한 이유에 대한 설명은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 측은 "질서유지를 위해 병력을 보냈다"는 주장을 반복했지만, 왜 하필 국회였는지에 대한 납득할 만한 답변은 내놓지 못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도 "비상계엄 중 '질서유지'라는 표현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증언하며 대통령 측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탄핵심판에서 어떤 증언들이 추가로 나올지, 윤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진실은 결국 드러나게 마련이라는 겁니다. 이제 국민들이 그 진실을 보고 판단할 차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