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11. 18:45ㆍ(여기)Issue..
2025년 1월 9일,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이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주선한 백골단 기자회견이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백골단은 과거 1980~90년대 군사독재 시절 민주화 운동을 폭력적으로 억압했던 상징적인 사법 경찰 조직입니다. 백골단의 부활을 알린 이번 기자회견은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으며, 김민전 의원의 자질과 역사 인식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백골단 기자회견의 내용과 파장
김민전 의원이 주선한 기자회견에서 백골단은 반공청년단의 산하 조직으로 소개되었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청년들은 백색 헬멧을 착용한 채 등장했으며, 과거 백골단의 상징적 이미지를 재현했습니다. 이는 군사독재 시절의 억압적 통치와 폭력을 떠올리게 해 다수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백골단은 당시 경찰 조직의 일환으로 시위 진압에 동원되었으며, 무자비한 폭력으로 공포의 상징이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백골단의 부활이 공표되자, 이는 단순히 특정 조직의 결성 문제가 아닌, 민주화 역사에 대한 부정과 회귀로 해석되어 강한 반발을 샀습니다.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 내부에서도 김 의원을 향한 비판이 쇄도했습니다.
김민전 의원의 대응과 비난
기자회견 후 논란이 커지자 김민전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그는 기자회견의 배경과 정보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해명하며, 국민들에게 송구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의 사과는 기자회견 철회라는 모순된 표현과 함께 국민적 신뢰를 얻는 데 실패했습니다.
또한, 기자회견 당일 김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잠을 자는 모습이 포착되며 논란은 더욱 커졌습니다. 해당 본회의는 윤석열 대통령 관련 긴급현안질문이 다뤄지는 중요한 자리였기에, 김 의원의 태도는 더욱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는 지난해 7월 필리버스터 도중 잠을 잤던 전례와 맞물려 '잠자는 국회 백골공주'라는 비아냥을 낳았습니다.
24년 7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채상병 특별법’ 통과를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 진행 중 잠든 모습(왼쪽).
25년 1월 9일 국회 긴급현안질문을 위한 본회의에서 잠든 모습. 사진=국회의사중계시스템 캡처
국민의힘의 반응과 징계 논란
야6당은 김민전 의원에 대한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으나,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징계 불필요론이 우세했습니다.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의원의 사과를 근거로 징계 사유가 없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여론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권위주의 정권 시절의 상징인 백골단을 부활시키려는 시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발언과 국민의힘의 역사 인식
이번 사태는 윤석열 대통령의 과거 발언과 연결되며 더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는 발언으로 역사 인식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국민의힘이 과거 군사정권의 유산에 대해 제대로 된 반성과 거리를 두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게 했습니다. 백골단 기자회견은 이와 같은 역사 인식의 부족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사례로 지적됩니다.
백골단 부활의 시대적 의미
백골단의 부활은 단순히 한 조직의 출범이 아니라 민주화 운동을 억압했던 과거 권위주의의 부활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로, 사회적 분열과 갈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백골단의 결성에 참여한 점은 과거의 잘못된 역사에 대한 교육과 기억의 중요성을 재조명하게 합니다.
결론
이번 백골단 기자회견 사태는 국민의힘과 김민전 의원의 역사 인식 부족을 드러낸 사건입니다. 과거 군사독재 시절의 억압적 유산을 다시금 부활시키려는 시도는 국민적 공분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정치적 책임을 지고 김민전 의원은 자리를 내려놓고, 집에서 편안히 주무셔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민주주의와 역사에 대한 성찰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민주화의 가치와 역사를 지키는 것은 지금을 살아가는 모두의 책임입니다.
프로필
- 출생 : 1965.05.09. 부산광역시
- 나이 : 59세
- 소속 : 국민의힘(비례대표)
학력사항
- 아이오와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박사
- 서울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석사
- 서울대학교 외교학 학사
- 부산 사직여자중학교
경력사항
2024.07.~2024.12. : 국민의힘 최고위원
2024.05.~ : 제22대 국회의원 (비례대표/국민의힘)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정치지역분과위원장
2022 :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정치분과위원
2022 :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2012 : 국회입법조사처 자문위원
2012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문위원
'(여기)Issu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수처와 오동운 처장: 윤석열 대통령 체포 시도와 논란의 중심 (0) | 2025.01.08 |
---|---|
제주항공 참사, 무엇이 문제였나? (0) | 2024.12.30 |
성추행에서 내란 모의까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충격적 이중생활 (2) | 2024.12.24 |
하늘이 점지한 대통령? 천공의 주장은 무엇을 의미하나? (1) | 2024.12.19 |
내란 사태와 추경호, 그는 정말 공범인가 주범인가? (2) | 2024.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