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사태와 추경호, 그는 정말 공범인가 주범인가?

2024. 12. 15. 22:37(여기)Issue..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죄 탄핵 소식은 뉴스에서 빠지질 않고, 이제는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까지 내란 공범, 심지어 주범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며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의 중심에서 추경호 의원의 행적과 관련된 논란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내란 사태와 추경호의 행적

먼저 문제의 시작인 2024년 12월 3일로 돌아가 봅시다. 윤석열 대통령이 돌연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날,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오후 5시 50분쯤 광화문 한 이용원에서 이발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이후 4시간 동안 그의 행적은 여전히 불분명합니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언론사와 만찬을 가졌다"고 해명했지만, 구체적인 장소나 시간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후 10시 50분, 추 의원은 국회 본청에 도착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비상의총을 소집하며 장소를 4번이나 변경했습니다. 결국 이리저리 시간을 끌다가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을 방해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입니다.

 

계엄해제 표결 방해 논란

가장 논란이 된 건 4일 자정 무렵 추경호 의원의 행보입니다. 그는 0시 29분과 38분, 두 차례에 걸쳐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각, 윤석열 대통령이 육군 특수전사령관에게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 두 행위가 연결되어 있지 않냐는 의혹이 불거졌죠.

JTBC 보도에 따르면, 계엄이 선포된 직후 추 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국회 대신 당사로 집결할 것을 지시하며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었습니다.

특히, 한 국민의힘 의원은 "추 전 원내대표 측이 한동훈 대표와 친안계 의원들을 본회의장에서 빼내려 정족수를 미달하게 하려 했다"고 폭로하며, "추 대표 측이 표결 당시 정족수까지 확인하며 이를 저지하려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추 의원 측은 "표결을 방해하려는 의도가 없었으며, 단순히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견이 반영될 기회를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국회 본회의장에서 벌어진 상황과 묘하게 맞물려 의구심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반격과 제명 추진

더불어민주당은 추경호 의원이 단순한 공범이 아니라 주범일 가능성이 높다며 의원직 제명 결의안을 추진 중입니다. 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추 의원의 행적을 명확히 하기 위해 CCTV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광화문 이용원을 나선 이후 추 의원이 용산 대통령실로 간 것 아니냐는 의혹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추 의원이 국회의사당 밖에서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장소를 수차례 변경하며 여당 의원들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게 막으려 했다는 점도 내란 공모 혐의의 증거로 지목됐습니다.

국민의힘의 고민과 균열

문제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렸다는 점입니다. 일부 의원들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감싸며 탄핵안 부결을 주장했지만, 탄핵에 찬성 입장을 밝힌 의원들도 있어 당내 갈등이 표면화되었죠. 특히, 진종오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추 의원의 연루 가능성 때문에 많은 동료들이 탄핵 찬반을 두고 고민했다"고 언급하며 불안감을 드러냈습니다.

내란 사태의 끝은 어디로?

이번 사태에서 추경호 의원의 역할은 과연 무엇일까요? 그는 정말 공범일까요, 아니면 주범일까요? 아직 모든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가 계엄령 선포와 해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건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건, 이번 사태는 단순히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 탄핵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점입니다. 추경호 의원을 비롯한 여권 핵심 인사들이 어떤 책임을 지게 될지, 국민들은 앞으로도 이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입니다.

마무리

정치는 결국 국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움직입니다. 그 신뢰를 잃게 되면, 그 끝은 상상 이상으로 참담할 수 있습니다. 추경호 의원과 국민의힘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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